○…"코스가 너무 길어"
AP통신이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너무 긴 코스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2002년 당시보다 훨씬 길어졌다"면서 "이번 주는 굉장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내셔널골프장(파72)은 메이저대회 코스 중 역대 최장인 7674야드에 달한다. 파5홀 가운데 3개홀이 600야드를 넘을 정도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US오픈이 열렸던 토리파인스골프장(7643야드)이 가장 길었다.
조프 오길비(호주)는 "파4홀 중 가장 짧은 14번홀(352야드)이 베스트홀"이라면서 "나머지 17개 홀은 보기홀"이라고 엄살을 부렸다. '짤순이' 잭 존슨(미국)은 "파5홀에서 웨지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 고이도스(미국)는 그러나 "코스가 길다고 무조건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건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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