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따뜻한 자유주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대통령직속으로 '사회통합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우리는 세상을 너무 쉽게 둘로 갈라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고 주장해왔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이분법은 우리의 삶을 메마르고 초라하게 만들어 버렸다"면서 "중도실용은 우리가 둘로 나누어보았던 자유와 평등, 민주화와 산업화, 성장과 복지, 민족과 세계를 모두 상생의 가치로 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녹색성장이야말로 이런 중도 실용의 가장 전형적인 가치이자 비전"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녹색성장을 통하여 환경이 경제를 살리고, 경제가 환경을 살리는 길을 가고 있다. 지난 6월 OECD 각료회의에서는 우리가 주도한 녹색성장을 공식 강령으로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자유주의를 추구한다. 시장경제의 효율성을 중시하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보살피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저의 오랜 소망"이라면서 "한국 민주주의가 증오의 감정에 휩싸여 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지만 우리는 대화와 합리적 절차를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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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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