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선물 매도에 베이시스 악화..상승탄력 훼손
장 초반 1590선을 넘어서며 1600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전 한 때 1300억원 가까이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을 높였던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우위로 돌아선 탓이다.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을 미치는 것은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
베이시스는 장 초반 0.4수준을 넘어서며 높이 치솟았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강하게 유입됐지만, 오후 들어 베이시스가 다시 악화되면서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냈다.
프로그램 매물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프로그램이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투신권의 매물을 소화하지 못하자 지수 역시 상승탄력을 다소 잃은 모습이다.
14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23포인트(1.17%0 오른 1582.8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40억원, 13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270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중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03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프로그램은 2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여전히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지 않은게 문제"라며 "오전에는 전날 만기 충격으로 반등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그 효과가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마감시까지 베이시스가 개선될 경우 장기적인 추세에 베팅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날 평균 베이시스가 0.3을 하회할 경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힘들며,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장 중 한 때 270선을 넘어섰던 선물시장 역시 상승탄력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대비 1.35포인트(0.66%) 오른 205.5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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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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