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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급등 뒤에 '그'가 있다

원인모를 급등 종목 대부분 소수계좌 매매관여 과다 종목 지정

현대모비스삼성중공업, BNG스틸, 쌍용양회공업의 공통점을 뭘까.


얼핏보면 우량주라 답할 수도 있겠지만 정답은 최근 우선주가 급등세를 기록했다는 점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됐다는 점이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우선주 급등 양상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우선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4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우선주는 LS네트웍스SH에너지화학, 대구백화점, 대창공업 등 14개 종목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보통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은 성원건설 단 1종목에 불과하다.

전날까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던 우선주는 대부분 상한가 행진에서 이탈했다. SK네트웍스와 로케트전우가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BNG스틸우(4거래일), 쌍용양회우(3거래일) 등 우선주가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보합권 내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장 마감후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으로 지정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은 최근 20일간 주가상승률이 100% 이상인 종목 가운데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0% 이상인 종목을 뜻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우선주의 경우 IBK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창구를 통해 취득한 개인의 매수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개 계좌의 총 매수 비율이 30%에 달했다.


증권 관계자는 "큰손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종목이 당국의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소수계좌로 지정될 경우 자신의 계좌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인식 더 이상 매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즉 이유없이 잘나가던 주식 가운데 큰손 투자자의 매수세로 급등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들 종목에 대해 소수계좌로 지정된 이후에는 상승세가 주춤한다는 설명이다.

이전까지 우선주의 급등세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대형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종목들로 매기가 확산되며 우선주가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큰손 투자자가 이러한 이유로 투자에 나선 것일 수 있지만 결국 머니게임 성격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더 옳은 분석으로 보인다.


묻지마 급등 주식이 우선주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소형주를 중심으로 이유없이 연일 상하가 행진을 이어간 종목도 적지 않다.



지난 7일 이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6거래일 만에 62.7% 급등한 샤인시스템을 비롯해 새로닉스아이드림, 트루맥스 등도 소수지점 또는 소수계좌 거래 집중 종목으로 지정됐다.


특별한 호재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급등세를 기록한 다는 것은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개인이나 단체가 확신을 갖고 투자에 나선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금력으로 자체 수급을 일으켜 주가를 띄운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을 때 개인들에게 물량을 떠 넘기거나 확실한 호재가 나올 시점을 미리 알고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 시장에서 사기만 한다고 수익을 올릴 수는 없다. 적절한 시점에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다는 확신없이 매수만 하는 투자자는 없다.
자금이 있고 정보가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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