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 식품업체들 오바마 정부에 서신 보내..설탕값 더 오르기전에 설탕수입쿼터 늘려달라 요청
크래프트, 제너럴 밀즈, 허쉬를 비롯한 美 골리앗 식품업체들이 설탕값 추가 폭등을 우려하고 나섰다.
이들업체들은 설탕값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가 식품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이될 것이라며 미 당국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5일 농림부장관 톰 빌삭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USDA의 집계가 맞다면 미국은 사실상 설탕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감미료사용자협회(Sweetener Users Association)도 현재 45만톤에 불과한 美 설탕 수입 쿼터를 늘려야한다고 전일 미 당국에 진언했다.
이 협회는 美 설탕공급이 USDA의 집계보다 적을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USDA를 비롯한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산 설탕과 수입설탕간의 가격차가 적어 설탕 수입에 따른 경제적 효율성을 찾기 힘들고, 설탕 이외 식품재료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밀과 옥수수가격 급락이 설탕가격 급등을 상쇄할수 있다며 설탕수입 쿼터 확대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아메리카설탕협회(ASA) 경제 정책 분석 대표 잭 로니도 "현재 어떠한 설탕 부족 징후도 없다"며 식품업체와는 다른 입장을 밝혔다.
설탕 공급자 측면과 사용자 측의 묘한 대립까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美 정부가 어떠한 대응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리서치 메니저 리 린티컴은 현재 상황에 대해 "작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47불까지 치솟을 때만해도 유가가 다시 100불이하로 추락할 것이라 예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이번 설탕값 급등도 설탕제조 및 공급업체, 투기세력 등에 의한 단기 교란에 불과할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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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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