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당업계의 가격 인상 소식에 미리 설탕을 사두려는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탕 가격 인상 가능성이 대두된 지난 11일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설탕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58.3% 늘었다.
이어 CJ제일제당의 가격 8.9% 인상안이 공식 발표된 12일 하루 동안에는 설탕 매출이 324.4%나 급증해 소비자들의 본격적인 사재기가 시작됐음을 반영했다.
평소 이마트의 하루 평균 설탕 매출은 2000만원 수준이었던 반면 12일에는 무려 8900만원 어치에 달했다.
롯데마트에서도 11일 설탕 판매량이 한주 전에 비해 192.4%, 12일에는 290.2% 각각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설탕 출고가 인상으로 판매가격 또한 높아지면서 대형마트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설탕을 2~3개 이상 사가는 풍경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에 대비해 설탕 발주량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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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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