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억유로 투입 자동차 제조부문 지분 42% 인수키로
지난달 포르셰와의 합병을 선언한 폴크스바겐이 통합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통합을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폴크스바겐이 33억유로를 투입해 포르셰의 자동차 제조 사업부 지분 42%를 인수키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과 포르셰는 지난달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통합을 합의한 상황. 당시 양측은 모든 합병 조건이 충족된다는 전제 하에 2011년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양사의 합병은 포르셰가 폴크스바겐을 인수 시도로 시작됐다. 하지만 포르셰가 폴크스바겐의 지분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포르셰의 적자가 늘어났고, 종국에는 폴크스바겐이 포르셰를 합병하는 형태가 돼 버리고 말았다.
무리하게 폴크스바겐 인수를 추진했던 벤델린 비데킹 전 포르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포르셰 이사회에 의해 쫓겨났다.
폴크스바겐과 포르셰의 합병이 완료되면 향후 막대한 시너지를 발휘, 세계 1위 자동차 업체로 받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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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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