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도, 가뭄으로 '7%성장' 위협

올해 7%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인도정부의 목표가 5년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인도 기상청은 지난 10일 이번 시즌들어 두 번째로 강수량 전망을 조정했다. 기상청은 지난 6월 6∼9월 사이 강우량이 평균보다 7% 부족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는데 이를 13%로 수정했다. 가뭄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가뭄이 농작물 생산감소, 구매력 약화로 이어져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또한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UBS의 필립 와트 선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강수량이 20% 부족할 경우 인도 경제성장률의 2%를 깎아먹게 된다.


HSBC의 로버트 프리오르-웬즈포드 이코노미스트는 "농작물 생산량이 2% 줄어들 때 국내총생산은 1%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샤르 포다르 이코노미스트는 농산물 생산이 2% 줄때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 줄어들 것으로 집계했다.

한편, 지난 2002년 가뭄 당시 인도 경제는 11년래 가장 낮은 3.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 해 가뭄이 해소된 이후 8.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1989년 이래 가장 높은 성장폭으로 기록됐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