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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국제행사 '건배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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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서민주'로 각광받고 있는 막걸리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행사에서 건배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와인, 고급 전통주 등에 밀려 세계적 행사는 물론 국내 굵직한 대회에서 조차 건배주로서 인정을 받지 못했던 막걸리가 이르면 이달말 서울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서 건배주로서 어엿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막걸리는 최근 소비자들의 '저도주'(알콜 도수가 낮은 술) 선호 경향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어 이번 건배주 채택 여부에 따라서는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국순당은 이달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2009년 공학·교육연구 국제학술회의'(ICCE-ICCER2009 KOREA)의 공식 건배주로 자사의 쌀막걸리를 최근 신청했다.막걸리를 국제행사의 공식 건배주로 신청한 것은 국순당이 처음이다.

ICCER은 세계 유수의 대학교에 재직중인 공학 교수들과 유관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공학분야 행사로 올해는 서울에서 8월 마지막주에 열린다.


국순당 관계자는 12일 "최근 막걸리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힘입어 (막걸리를) 건배주로 신청하게 됐다"며 "막걸리는 힘든 일 뒤에 먹는 우리 고유의 술이고, 공학분야 또한 손과 머리를 쓰는 작업이니 만큼 이번 행사의 건배주로서 제격"이라고 말했다.


국순당의 막걸리가 건배주로 채택될 지 여부는 다음주 초 최종 판가름난다.


한편, 국내 막걸리 시장은 국순당, 서울탁주, 부산생탁, 포천 이동막거리 등 지역별로 영업이 양분돼 있으며 시장규모는 3000억∼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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