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티아이가 닷새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국내 기업 컨소시엄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철도 신호분야에서 신호제어 핵심기술의 하나인 중앙집중제어(CTC) 솔루션을 독자개발한 대아티아이는 철도관련 정책 또는 소식이 있을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다.
대아티아이는 지난 6월 초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열차집중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개수용역을 체결하는 등 관제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철도교통관제시스템 분야에서는 경쟁력 있는 업체로 손꼽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승세 역시 같은 논리다. 코트라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현대로템, 포스코건설, 삼성SDS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캘리포니아 고속철공단(CHSRA), 연방철도청(FRA) 등 주요 발주기관과 상담을 벌일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이다.
모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국내 기업들이 총연장 1250㎞, 450억달러에 이르는 거대 규모인 캘리포니아 고속철 사업을 수주할 경우 통제시스템은 대아티아이가 담당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른 기대감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국가 대항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번 사업을 국내 업체가 수주한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대아티아이가 컨소시엄에 들어간다는 보장이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개인들은 횡보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수익을 높이기 위해 여전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12시 현재 대아티아이는 전일 대비 40원(2.1%) 오른 1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84만주 이상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기관보다는 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종목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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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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