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최한 세계환경포럼 기조연설서
반기문 유엔차무총장은 “한국이 녹색성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1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09 세계환경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은 녹색성장 부문에서 세계 선두두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경기부양 예산의 80%를 녹색성장에 투자하고 있어 향후 4년간 100만개의 녹색직업을 창출할 것”이라며 “녹색성장은 국가의 부(富)를 가져오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한국은 앞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 총장은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협약 총회 등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진 공업국 1990년의 25~40%이하로 탄소배출량 감축목표 유지 ▲개발도상국 탄소배출량 평소보다 낮게 유지 ▲선진국 개도국에 대한 재정적·기술적 지원 ▲재정과 기술의 공정하고 타당한 분배 등의 실천방안을 내놓았다.
반 총장은 이같은 방안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의지라고 강조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등 국가간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에 다음달 22일 세계 지도자회담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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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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