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부 승인 남겨...악감정이 변수
중국 옌저우석탄이 호주 광산업체인 펠릭스 지분 100%를 37억호주달러(미화 약 31억달러)에 인수하는 최종합의를 눈앞에 뒀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호주 언론 보도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옌저우석탄은 지난해부터 펠릭스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호주의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엔저우석탄이 펠릭스측에 제시할 인수금액은 현 시가총액에 비해 18% 비싼 것이다.
양사 주식은 M&A 추진사실이 알려지자 10일부터 거래중지됐다.
펠릭스의 매각이 성사되려면 펠릭스 주주총회와 호주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옌저우석탄도 중국에서 인수승인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중국이 리오틴토 직원 억류 등 철광석 수입을 놓고 호주와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계약이 진행되는 만큼 양국 정부간 악감정이 기업간 인수합병(M&A)를 금할 정도로 악화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양국간 투자는 5월까지만해도 매우 활발해 중국이 호주에 투자한 금액은 5개월간 120억달러가 넘을 정도였다. 이는 지난해 중국이 한해동안 호주에 투자한 규모의 4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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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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