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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대란 우려..28년 최고가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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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설탕 재고 한달 버티기도 힘든 수준..글로벌 설탕재고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훨씬 적다..

설탕값이 올들어 80%이상 급등했는데도 상승랠리가 지칠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엘리뇨로 인한 인도 몬순가뭄이 6월말이후 28%가량 악화되고 이에 사탕수수 파종이 전년대비 3%정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엘리뇨로 인한 기상악화 권역에 속해있는 브라질도 설탕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같이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재 설탕 재고까지 바닥날 상황에 처해있다니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아닐수없다.


런던소재 설탕판매중개업체 크자르니코우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설탕재고가 2000만톤에 불과해 3000~7000만톤에 달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현저히 밑돌고 있다.

크자르니코우는 월간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2009~2010년 세계 설탕생산이 소비를 감당하지 못할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도, 브라질, 유럽, 미국의 설탕재고가 글로벌 설탕재고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는데, 유럽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설탕재고 부족에 시달릴 위험이 있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 재고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자체 설탕가격이 지난 2주내내 톤당 65달러를 웃돌고 있다"며 "현재 러시아내 상업용 설탕재고가 35만톤 가량인데 이는 한달 소비를 감당하기에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크자르니코우는 10월중순이후 인도 햇설탕이 공급되기 전까지 인도 설탕재고가 220만톤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설탕값 상승이 지속될 것을 우려했다.


전일 ICE 10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1.19센트(5.7%) 오른 22센트를 기록 사흘연속 28년 최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뉴에지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알렉스 올리버리아가 "랠리가 랠리를 불러 현재 설탕시장이 초고속 열차와 같이 내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현재 설탕시장 관계자들은 펀더멘털에 기댄 대거 펀드자금 유입도 설탕값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 인도 몬순가뭄으로 인한 설탕생산감소가 2004년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2003년말 1파운드당 1센트까지도 급락했던 설탕값이 2004년을 기점으로 상승을 시작해 2006년 최고 19.73센트까지 치솟은바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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