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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시장의 주인공이 바뀐다..운수·화학株 주목

전일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기관의 매도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개선과 경기회복세의 기대감으로 다우존스 지수가 1.2%, 니케이지수도 1.0% 상승하는 등 호재가 만말, 이에 힘입어 외국인은 3558억원이나 순매수하며 7월 중순 이후 사자행렬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환매 압력으로 인해 투신이 2515억원 순매도하는 것을 비롯, 연기금이 129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p 상승한 1576.11p로 마감됐다.

운수창고 업종이 2.7% 상승하며 두드러진 성적을 냈으며 화학도 1.3%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제 힘을 소진한 대형주와 전기전자, 금융업종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와 운수창고, 화학 업종 등에 관심을 옮기라고 조언했다.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기본적인 기조로 하는 가운데 시장의 중심주가 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운수창고, 화학 업종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전일 우리 증시가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도 있었겠지만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고용 감소 폭 대폭 축소라는 어찌보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형 호재가 있었움에도 증시 반응이 미온적이었기 때문에 자주 이런 현상이 증시에 출현하는지 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경기 흐름의 방향성이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움직임을 후원한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라는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함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형주 및 소형주가 시장의 중심으로 부각될 수 있음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당분간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IT, 자동차, 금융의 주도주와 코스닥 우량주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 시점에서 코스닥 우량주 매수를 언급하는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다. 첫째, 현 장세의 주도주가 IT라면, IT 비중이 가장 큰 코스닥 시장도 충분히 상승 논리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수급이다. 연초 이후 외국인이 국내 대표 우량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경험 상 대표 우량주 다음은 중소형주로 매기가 이동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키코(Knock ?in, Knock ?out)문제로 몸살을 앓던 코스닥 기업들의 수익구조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코스닥 대표주에 대해서도 조금씩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상승폭은 다소 둔화되었지만 지난달 중반부터 시작된 상승추세는 이번주 들어서도 여전히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렇게 지수가 안정적인 강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발표되고 국내 주요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주변환경과 더불어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높은 강도의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뚜렷한 악재는 지수상승에 따른 이격조정 이외에 특별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승기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조정없는 장세에 대한 부담이나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지만 경기지표의 개선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어 증시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희망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점은 정책당국의 유동성 조절 관련 논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을 감안한 대응이 보다 요구된다.


그리고 지수의 변동성이 높아진다면 대응은 두가지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다. 먼저 수급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부각되는 화학, 철강 및 운수장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첫번째다. 아울러 최근 반등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중.소형주들이 단기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률 갭 메우기에 나설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이번 주 출구전략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미국이 출구전략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과 국내도 선제적으로 출구전략을 실행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려는 기우(杞憂)에 그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당분간 유동성 확대는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주에 발표되는 미국 실물경기(소비/생산) 지표들의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업종별로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선호도가 동시에 개선되고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직전 주 대비 순매수 금액 변화율을 기준으로 업종을 살펴 보면, 외국인의 경우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가스, 금융, 은행 업종의 매수 규모가 확대 되거나 매도 규모가 감소됐으며, 기관의 경우는 섬유의복, 비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업종 등이 같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 중 두 주체가 동시에 매수세를 확장하거나 매도규모를 축소한 업종은 운송장비, 금융, 은행 업종으로,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라고 판단된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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