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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소외株' 다시보기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1.2%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의 연속 순매수도 18일로 늘어나 IMF이후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10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금통위 등 금융 관련 주요 회의가 예정돼 있어 각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더불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어왔던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업종 및 종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 이번 주 한국 금통위, 일본 금정위, 미국 FOMC 등 금융 관련 주요 회의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 등 유동성 환수 정책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더불어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미국내 해외 투자자금의 사정이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매수규모는 줄더라도 급격한 순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단기급등에 노출된 주식시장이 기간조정을 통한 체력 비축 및 최근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한 수익률 제고시도가 나타날 사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지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기보다는 업종별 리밸런싱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 전략이 필요하다. 실제 주가 급등이 나타났던 지난달 20일부터 8월 초까지 벤치마크 대비 상대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을 추출해 본 결과, 자동차/부품, 보험, 기계, 은행, 건설 업종은 시장대비 수익률이 높았지만 운송인 1%포인트 가량의 초과수익만을 기록했고 증권, 에너지, 반도체/장비 등은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최근 상승기에서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았지만 외국인과 투신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수급모멘텀이 양호한데다 3분기 실적도 양호한 운송, 반도체/장비/ 증권, 에너지 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기조에 대한 강한 의지는 앞으로도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수 있는 주된 배경이 될 전망이다. 물론 지난 주 중국 인민은행이 자산시장 거품을 우려하며 긴축의 여지를 좀더 넓혀놓은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가 현실화되더라도 중국 정부가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 국한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현 장세는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 장세라는 본질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 안팎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의 조짐들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들의 주도권이 지속되는 속에서 이들의 종목 교체 움직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외국인들은 지난 주 후반 이틀 연속 전기전자업종을 순매도했는데 최근 급등장에서의 대표적 선도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주부터 이들이 새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화학주, 철강주, 건설주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부담을 바탕으로 새로이 후발주자군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기관의 움직임 또한 눈여겨볼 부분이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탈이 계쏙되고 있어 신규매수 여력은 사실상 크지 않다. 그러나 최근 투신권 중심으로 펀드수익률 제고에 본격 나서려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기존 투신권 포트폴리오가 상당한 변화를 보일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인다. 이 경우 지수 급등을 겨냥하기보다는 수익률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거침없이 상승하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며 상승탄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의 시장 영향력은 매우 높고 장기성 자금까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조적 매수세 유입 가능성, 시장영향력의 유지도 가능해 보인다.


반면 투신권의 경우 지속되는 펀드환매로 적극적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음에도 주식비중은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최근 투신권이 매수에 나서는 업종들은 상대강도 유지와 순환매 관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 건설, 보험, 기계 등의 업종이 순환매 대상으로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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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주식시장은 상승 과정에서 통상 '의심, 가능성, 현실화, 확신, 열광'의 단계를 거친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확신 단계를 넘어 열광의 단계로 진행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펀더멘털 개선 및 기대감에 비해 주가 상승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돼 괴리가 보다 커지고 있는 반면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보다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이후 세계 주식시장의 빠른 회복은 미국 금융시장 안정 및 경제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는 과정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주가 상승으로 미국 주식시장과 펀더멘털의 괴리가 커져있고 그 결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 이에 관성적 기대보다는 향후 미국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증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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