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株 이유없는 급등세…일부 루머에 의료단지 선정 소식이 기름부은 꼴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을 앞두고 제약 관련주를 포함한 줄기세포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2시44분 현재 조아제약은 전일 대비 615원(14.95%) 오른 4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노셀(14.9%)과 알앤엘바이오(13.84%), 중앙바이오텍(5.31%), 산성피앤씨(5.93%), 마크로젠(6.45%) 등이 동반 강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달 29일 의료단지 입지선정을 위한 관련회의를 열고 현장실사 평가와 총괄평가, 첨복단지위원회 일정 등 최종입지선정을 위한 계획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시장에는 오후 3시 선정 도시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제약관련주를 비롯한 바이오주가 급등세를 보여 투자자들 사이에서 급등 원인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했다.
이날 제약 및 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먼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이노셀과 조아제약.
조아제약은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연구에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이노셀 역시 제대혈 관리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루머가 전해졌다.
이들 소식에 일부 매수세가 최근까지 약세를 보인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에 점화를 붙인 꼴이 됐다는 분석이다. 일부 종목이 원인모를 급등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까지 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발동, 대다수 종목의 오름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모 증권사 스몰캠 담당 애널리스트는 "오후들어 의료단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바이오 쪽으로 매기가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의료복합단지사업은 오는 2038년까지 시설운영비와 연구개발에 각각 1조8000억원, 3조8000억원 등 5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라며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4조원 가까운 연구개발 비용이 투자될 것이라는 소식이 바이오와 제약 관련 업종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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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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