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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버냉키 의장 반드시 연임해야"

일부 학자들은 투명성 부족으로 반대 입장

노벨경제학상 수사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임을 주장했다고 10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버냉키 의장이 적절한 대처를 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FRB가 최후의 시장 조정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며 “이번 경제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야말로 어려운 일을 잘 수행했다”고 밝혔다.

벤 버냉키 FRB의장은 내년 1월 4년간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그의 거취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폴 크루그먼과 경제 비관론자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벤 버냉키에 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반면 미국 통화학파의 원로인 안나 슈워츠 전미경제조사국(NBER) 박사를 비롯한 일부 학자들은 버냉키가 투명성 부족으로 경제위기를 가중시켰다고 연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벤 버냉키는 언론매체를 통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제2차 대공황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남고 싶지 않았다”며 “대기업들이 파산하도록 방치했다면 경제 전반에 걸친 모든 시스템이 붕괴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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