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 및 감리·CM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상반기에 매출액 753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순이익 5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 매출이 더 좋을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
희림은 10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2.9%, 순이익은 1.0%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최대 매출액이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9%)보다 좋아진 9.60%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설계부문 556억원, 감리(CS) 및 건설사업관리(CM)부문 1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감리를 제외한 CM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나 급증하면서 CM에 대한 투자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 경기침체 속에서도 총 772억원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6월말 현재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인 3,721억원을 기록했다.
희림측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형 설계프로젝트의 매출인식이 하반기에 몰려있어 실적개선 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텔레콤 사옥, 아제르바이잔 크레센트타워,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등 상반기에 수주한 국내외 대형 설계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당선이 확정된 YTN 사옥, 석유공사 신사옥 등 대형 프로젝트 계약이 하반기에 기다리고 있으며 해외 신도시 및 기간시설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되는 점도 하반기 매출 증가를 전망케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은석 희림 기획본부 상무는 "최근 각국 정부에서 경기부양 성격의 공공 프로젝트를 내놓고 있어 올해에도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건축업계 최신트렌드인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절약, 빌딩정보모델링(BIM) 등에 대한 투자가 하반기부터 결실을 맺으면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갖출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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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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