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학생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꿈의 연구실'로 불리는 미국 MIT의 미디어랩이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첫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Sharing Experiences 2009-Life, Context, and Choices'라는 주제로 우리삶의 맥락에서 어떻게 순간의 선택이 우리 삶을 변화시킬수 있는지에 대해 미래를 여는 창의적인 SW와 테크놀로지 관점에서 모색할 예정이며, 서울의 문화를 모티브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날 컨퍼런스에서는 미디어아트의 세계적인 석학인 히로시 이시이 교수 등 미디어랩 교수진의 기조연설과 미디어랩 연구진들의 분야별 최근 연구동향 소개될 예정이다. 청중들은 실시간으로 강연에 대한 의견을 웹페이지를 통해서 제시하는 상호 소통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MIT 유학생활 경험 등에 대한 Q&A 어울림시간이 마련된다.
11일부터 3일간 동숭동 제로원 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되는 워크숍에는 서울대, KAIST 등 주요 대학의 학생 120여명이 12명의 미디어랩, 하버드, 카네기 멜론대 출신의 한인 인스트럭터들로부터 공개SW 등 최신 연구기법을 배우고, 아이디어 발굴 및 개발, 프로토타입 구축을 통한 시연과정까지 공동작업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소속그룹에서 전체행사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MIT 미디어랩 인스트럭터의 도움을 받아 '구상부터 프리젠테이션'까지 '워크앤플레이(Work & Play)' 형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된다.
지경부는 "외국과 국내 학생간 학문과 기술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 워크샵의 정례화와 MIT 한인학생회와의 지속적 교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MIT 미디어랩 한인학생회는 독창적인 미디어랩의 연구방법론을 고국에 소개하고 한국적인 기업 환경에 적용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2008년부터 이 행사를 추진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주관하고 지식경제부, LG전자, 삼성전자, 넥슨, 드림이노, 시공테크 등이 후원한다.
◆MIT미디어랩=1985년 美 메사추세츠 공대내 연구소로 설립된 미디어랩은 예술·공학 등 기초학문과 SW 및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다학제간 연구를 특징으로 하며, 전자 종이, 모션 캡쳐, Wearable 컴퓨터, 100달러 컴퓨터 등을 최초로 개발, 학계는 물론 산업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미래사회를 디자인 하는 상상력의 천국’으로 불린다. 현재 미디어랩에는 120여명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구원이 30개 그룹에 소속되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중 약 10여명의 한인 연구원들이 활동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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