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날 로봇대전, 멀티미디어 워터 쇼 관심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8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은 7일부터 오는 10월25일까지 미래도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첨단 기술과 세계 각 도시의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는 주제로 열리는 도시축전에서는 전시와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까지 총 70여개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인천도시축전은 인천시가 지난 2003년부터 대한민국 최초로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사업의 1단계 사업을 마무리 하는 2009년을 맞아 인천의 성장 잠재력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전에는 100개 국가에서 500개 도시, 1500개 기업, 20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 기간동안 행사주최측만 25만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또 행사장에는 70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축전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 첫날에는 오전 8시 30분 개장식을 시작으로 개막식전후 행사와 ‘대한민국 로봇대전’, ‘디지털아트국제컨퍼런스’, ‘멀티미디어 쇼’ 등이 펼쳐진다. 특히 로봇대전과 야간에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워터쇼’가 기대를 모으는 행사다.
▲대한민국 로봇대전
인천세계도시축전 기간 신나는 로봇 잔치가 벌어진다.
인천시가 개막일부터 9일까지 여는 제6회 대한민국로봇대전은 국내 최대 로봇행사로, 300개 팀 600명이 참가한다.
전투로봇경기, 로봇서바이벌 개인·단체전 등의 5개 종목을 치른다. 이어 제13회 세계 로봇 축구대회(FIRA Robot World Cup)가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로봇축구대회는 지난 1996년 11월 KAIST에서 시작,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중국, 독일 등지에서 대회가 개최된바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12회 대회에는 30개국 100여 개 팀이 참가했다. 올해 역시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30개국, 20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간형 로봇 경기 등 총 7개 종목의 로봇 축구 대회도 열린다.
▲멀티미디어 워터 쇼
도시축전 80일간 매일 밤 폐장 30분 전 주행사장 미추홀 분수 일대에서 레이저와 조명, 음향, 그리고 음악분수가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워터 쇼’가 펼쳐진다.
이 행사가 펼쳐질 미추홀 분수는 지름 60m의 음악분수다. 분수 전체를 인천 앞바다로, 분수 중앙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인천대교로 형상화했다.
인천이 지향하는 ‘펜타포트’를 상징하기 위해 분수 15m 높이 5개의 타워를 세웠다.
‘펜타 타워’란 별칭을 갖고 있는 이 타워에는 조명, 음향, 영상 장비 및 특수효과 시스템 등 최상의 시스템 장치가 설치됐다.
멀티미디어 워터쇼의 연출을 맡은 허주범 에프엠커뮤니케이션즈 상무는 “불모의 땅 미추홀에 당도해 태평세상으로의 도전을 정진했으나 결국 시련을 이기지 못한 비류의 꿈이 2천 년이 지난 오늘, 미래를 향한 인천의 비상이 실현된다는 내용의 총 7막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행사장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이벤트 등 다양한 공연들이 열린다.
오후 10시 부터 주제영상 상영과 개막 퍼포먼스, 인천시립합창단의 기념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애초 개막식과 개장식 행사에 앞서 열릴 예정이었던 나래 연 날리기 행사는 흐린 날씨 관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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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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