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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상업용지는 '왕따'?

판교.고양삼송 제외 대부분 낙찰률 10% 못 미쳐

올 들어 유동성 장세가 연출되면서 부동산시장에 자금이 몰려들고 있으나 택지지구의 상업용지는 여전히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교를 제외한 대부분 수도권 택지지구의 상업용지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향후 기반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7일 상가투자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올해 판교와 고양삼송을 제외한 대부분 수도권 택지지구 상업용지는 낙찰률이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4월 공급됐던 광명 소하지구의 경우 32개 필지 가운데 2개 필지만 낙찰됐으며 오산 세교지구는 일반상업용지 51필지 중 고작 2필지만 주인을 찾았다.

파주 운정지구와 평택 청북지구, 화성 향남 2지구도 10% 미만의 낙찰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또한 높은 아파트 청약률로 상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인천 청라지구 조차 상업용지 15개 필지 가운데 불과 4곳만 낙찰됐다.


그러나 지난 6월 시장에 나온 판교 신도시 상업용지 재공급분은 9개 필지 모두 높은 낙찰가율로 마감됐으며 고양 삼송지구도 28.9%의 낙찰률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도권 택지지구의 상업용지 낙찰률이 낮은 것은 금융위기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이용한 자금 소통이 어려워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상업용지가 주인을 찾지 못함에 다라 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용지공급이 원활히 진행된 판교신도시마저 용지 낙찰 후 자금 부족으로 공사에 착수하지 못한 현장이 90%에 달하는 실정"이라며 "올 하반기 대부분 입주가 완료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상업시설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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