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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철강산업의 도요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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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만 멕시코서 ‘알티미라 선언’
자동차용강판 핵심 성장동력 육성
글로벌 인재양성 가속화
기술개발 역량 확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자신의 경영 비전 ‘철강업계의 도요타’ 실현이라는 ‘알타미라 선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멕시코 알티미라에 위치한 전기도금아연강판(CGL) 준공식에 앞서 홀리데이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 꿈은 포스코를 ‘철강산업의 도요타’로 만드는 것이며, 제 임기중 이 방향으로 포스코를 이끌어갈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 안정된 노사관계 등 모든 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세계 1위 업체 도요타의 경영 혁신 정책을 포스코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이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자동차용 강판 분야 최고 경쟁력 확보 ▲글로벌 인재 양성 ▲연구개발 집중 투자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자동차용 강판은 지난해 연산 600만t의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했으며, 오는 2010~2012년 사이 8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용 강판을 통해 명실공히 기술로 리드하는 글로벌 철강사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신일철의 생산량은 1000만t이었다.


그는 “자동차용 강판은 지난 2000년초부터 10년간 개발을 추진한 결과 경쟁사가 30년 만에 이룬 것을 10년에 달성했다”면서 “아직 신일철이나 튀센 등에 뒤지지만 어떤 것은 우리의 고유기술이 뛰어난 제품을 여러 종류 개발했으며, 경쟁도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도요타 일본 공장에 제품 공급을 시작한 포스코는 이로써 철강업체중 유일하게 전 세계 15대 메이저 자동차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됐다. 내년에는 도요타와 본격적인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공급 범위도 다이하쯔 등 관계사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중국, 동남아, 인도에 이어 자동차 시장의 본거지인 미국 등 북미와 중남미 지역으로의 진출 확대를 추진중이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멕시코 CGL 공장은 바로 포스코의 미주지역 진출 의지를 담은 역작이다. 정 회장은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포스코’를 지향하는 포스코의 첫 작품이자 한-멕시코간 ‘아름다운 협력관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며, 북미시장을 겨냥한 굉장히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미국 동남부 지역에도 강판 가공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유럽의 경우 당장은 물류비 부담이 커 인도에 건설키로 한 CGL 공장을 운영해 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자동차용강판 시장 공략을 위해 수요처에 도금 및 냉연공장을 짓고, 자동차 공장 옆에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며, 기술진을 상주시켜 서비스를 제공하는 EVI(Early Vendor Involvement, 고객맞춤활동)라는 새로운 협력제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은 정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또 하나의 목표다. 그는 “직원들에게 어떤 인재로 커 나가야 할 것인지를 놓고 ▲프로페셔널리스트(자신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인재) ▲스페셜리스트(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 ▲버사타일리스트(versatilist, 어떤 직무를 맡겨도 수행할 수 있는 인재)중 하나를 선택해 성장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과와 이과를 아우르는 통섭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학에 재학중인 인재를 사전에 예비 선발해 나머지 학창시절 동안 문·이과 공부를 같이 시키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취업해 곧바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때 대학생들을 포스코 사업장에서 실습을 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페이퍼 수준의 연구 및 특허 취득에 머물고 있는 연구개발(R&D)를 뛰어 넘어, R&D에 상용화를 실현하고,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 기술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R&BDE(Reaserch & Business, Development, Engineering)’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정 회장은 철강경기 회복 시기와 관련 “3·4분기까지는 회복이 확실하지만 4분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예상이 맞다면 두 번째 회복은 오는 2011년도 하반기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M&A)의 경우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며, 대우건설의 경우 “매물로 나오면 쳐다는 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사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금연 운동에 이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정 체중 유지 운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미라(멕시코)=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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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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