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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산 장애로 가입자들 불편 '가중'

3일 가동한 KT 차세대 이동전화 영업 시스템 나흘째 버벅...연체 요금 납부 등 불편

KT 내부 전산망이 며칠째 오류를 일으키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지난 3일 가동을 시작한 차세대 이동전화 영업 시스템이 나흘째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서 제휴상품과 요금수납 등에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차세대 시스템은 영업전산 및 요금부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KT가 올 1월 IBM을 통해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3일 첫 가동을 시작한 이후 나흘째 오류를 일으키면서 대리점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KT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이 문제가 많아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본사측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불안하다"고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KT 전산 장애로 인해 소비자들의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에 사는 이상균씨는 "KT 요금을 일정 이상 사용하면 이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제휴 상품에 가입돼 있는데, 시스템 오류로 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마트 제휴 상품은 매달 발생하는 적립금을 한달 이내 사용해야 하는 제도다. KT는 전산 오류로 8월 사용이 불가능해자 상품 가입자들에게 '8월 사용 못한 할인 쿠폰은 9월까지 이용 가능하다'는 SMS 문자메시지를 부랴부랴 발송했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연체 요금 납부를 처리하지 않는 바람에 연체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는 등 소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KT측은 "3~4일에는 문제가 많았지만 5~6일에는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면서 "연체 요금 납부는 마감이 월말이고 제휴 상품도 다음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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