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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라이벌 'B2B시장' 자존심 대결

SKT 신규비즈니스 발굴 역량 집중
KT 인접영역, 공간사업 청사진 제시

KT와 SKT 두 통신 라이벌이 기업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포화 상태인 개인 고객 시장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 시장에서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 고객도 맞춤형 통신 서비스 도입으로 경비가 절감돼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B2B(기업간거래)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BS&I본부를 부문급인 기업사업단으로 격상하고 법인시장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섰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34억원, 당기순 이익은 3116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각각 1.9%, 1.6%씩 감소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사업단은 모바일뿐 아니라 유무선 통합 솔루션을 통해 B2B 산업생산성을 높이는 신규사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블랙베리 B2B 사업, 각종 기업용 솔루션과 이동통신의 연계 사업, 국방부 등 광대역통합망(BcN) 사업, 플랫폼, 신기술 Biz. 등 이통과 결합된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장동현 SK텔레콤 전략조정실장(CFO)은 지난 7월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T와 본격 경쟁을 위해 '기업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기업사업단이 통합KT의 대항마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SK텔레콤은 CS본부장, CV추진본부장 등을 거쳐 베트남법인장을 맡았던 한범식 전무가 단장으로 합류시키는 등 조직력 강화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KT도 기업고객부문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상훈 KT기업고객부문 사장이 "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네트워크 사업이 아닌 인접(경계)사업에 주력하라"면서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는 KT가 보유하고 있는 광범위한 자체 네트워크망을 활용한 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전통적인 통신산업의 영역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 시장에서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KT는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B2B 시장 진출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KT가 고민하고 있는 B2B의 핵심 키워드는 '인접 영역'과 '공간 사업' 두 가지로 요약된다. 이상훈 사장은 "KT가 지닌 내부 역량을 다른 기업 영역으로 확장시켜 기업의 통신 및 IT 인프라 유지 보수(인접영역) 등에 초점을 맞추고 이후 건물 전체의 관리 관제, 도시 전체의 관리 및 운영(공간사업)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KT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와이브로망 구축을 계기로 대규모 조선소와 자동차 제조공장ㆍ제철소 등을 대상으로 한 와이브로망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 하반기 본격 출시될 FMC(유무선 융합서비스) 선점을 위해 삼성증권에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기업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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