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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기자, 딸 얼굴 보고 '울컥'.. "클린턴에 무한감사"

"북한에서 석방될 수 있도록 힘써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수행팀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북한 당국의 사면으로 풀려난 미국인 여기자 로라 링이 5일 오전 5시 50분(현지시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근 버뱅크의 밥호프 공항에 도착했다.

로라 링과 유나 리는 감격스러운 5개월만의 '무사귀환'에 도착하자마자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들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의 품으로 곧장 발길을 돌렸다.


리 기자는 남편 마이클 살다테, 특히 네살 된 딸 하나를 부둥껴 안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이밖에 리 기자의 가족으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참석했다.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친정 부모나 미국의 형제들은 보이지 않았다. 링 기자 가족으로는 남편 레인 클레이턴, 언니 리사 링 등 6명이 나왔다.

5분여쯤 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박수를 받으며 배행기에서 내렸고 여기자들의 소속 방송사인 커런트TV의 설립자인 앨 고어 전 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로라 링은 이 자리에 마련된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감옥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해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그의 수행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면서 "북한에서 매 순간마다 우리가 노동교화소로 보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으며 갑자기 한 모임에 나가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나 "어떤 곳으로 이동해 문을 열어보니 그곳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 있었다"면서 "순간 그동안의 악몽이 마침내 끝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하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얼굴을 웃으며 바라봤다.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뉴욕 소재 클린턴재단을 통해 성명을 발표, "여기자들이 석방돼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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