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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김남길, 복잡한 캐릭터 '비담'역 멋지게 소화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 또 다른 캐릭터가 등장,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바로 '선량한 해결사' 문노(정호빈 분)의 제자로 모습을 드러낸 비담(김남길 분)이 바로 그다.


비담은 미실(고현정 분)의 숨겨진 아들로 진지왕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미실은 진지왕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폐위시키고 아이까지 버린다. 그 아이가 바로 비담인 것. 그런데 드라마 초반 마야부인의 목숨을 구하고 쌍둥이 동생 덕만을 칠숙에게서 구해낸 선량한 해결사 문노와 함께 했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하지만 비담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진 캐릭터다. 장차 미실보다 더 미실같은 무서운 존재다. 한마디로 미실의 장점과 문노의 장점을 모두 취했지만 예의를 배우지 못한 거친 야생마 같은 느낌이다,


3일 첫 모습을 드러낸 뒤, 4일에는 더욱 많은 분량을 소화한 비담은 김유신(엄태웅 분)과 함께 산으로 피신한 덕만(이요원 분)을 극중 미실의 장군 전노민에게 넘기고 200명분을 소생시킬 수 있는 약재와 바꾼다. 하지만 문노에게 크게 꾸지람을 듣고는 이내 덕만을 구하러 전노민측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비담의 야성성과 선악을 넘나드는 복잡한 캐릭터가 절묘하게 묘사된 것.

뛰어난 무예와 영화 '미인도'에서 보여준 시니컬하면서도 능청스런 남성상을 절묘하게 묘사한 그에 대해 시청자들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화 '미인도' 출연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진의 낯설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는 연기는 '선덕여왕'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김남길은 비담의 캐릭터에 대해 "미실의 유전자를 물려받고 문노의 무예를 겸비한 그가 과연 어떻게 그려질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될 것이다. 캐릭터를 잡느라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런 복잡한 인생사를 가진 인물은 처음 경험한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선덕여왕'은 매번 하나의 미션을 제시하고, 그 미션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그린다. 3,4일 방영분에서는 비담과 덕만, 그리고 유신이 함께 엮여가며 미실측과 한판 승부를 펼치는 장면을 사실감 있게 그려, 다음회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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