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자동차산업범대위가 4일 3시께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쌍용차 진압작전 규탄 및 기획 파산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한승수 진보신당 의원 등이 참석해 "싸이코 패스적인 이명박 정권이 용산에 이어 다시 한번 살인 진압을 계획하고 있다"며 "특공대 투입을 통한 진압 작전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임성규 위원장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 실패한 경영인은 연봉 1달러를 받고 할복을 하는 등 경영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만 유독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6일 금속노조 중심 대규모 집회를 계획 중이고 곧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휴가철이 끝날때까지 정부가 특단의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희 의원은 "우리는 지금 '21세기 한국의 야만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 아침에만 하더라도 사측이 경찰의 묵인 아래 농성장 천막을 철거하고 그것을 저지하는 농성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승수 의원은 "야만과 폭력이 대낮에 횡횡하고 있는 현장이 바로 이곳"이라며 "보이지 않는 현장 책임자가 있는데 그들은 바로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지식경제부 차관, 노동부 차관이다"며 정부를 정조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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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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