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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환경 갈수록 척박…협력업체 변해야 산다"

여성경제인협 광주전남지회 간담회…女건설인 멘토링 지원
남영건설 김창남 회장 초청…기업경영 성공 노하우 전수



"남영건설은 최근 금융위기를 겪는 과정에서도 과감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건설업 구조조정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두는 등 사업을 잘 이끌어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 자리에서 자극을 받아 현업에서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남영건설 김창남 회장)

"짧은 시간이지만 보탬이 됐습니다. 남영건설의 열정과 사고방식을 전수해줄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윤명희 가산종합건설 대표)


4일 오전 11시 광주 상무지구 남영빌딩 12층 회의실에서 열린 여성경제인협회 광주전남지회 간담회는 성공한 CEO의 노하우를 ‘한 수’ 배우기 위한 여성경제인들의 열정으로 가득찬 시간이었다.

이날 간담회는 남영건설 김창남 회장이 초빙돼 여성기업인들에게 경영노하우를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멘토링'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김 회장은 척박한 건설현장에서 사업성공에 이르기까지 노하우와 선배 경영인으로서 느꼈던 애로점 등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아끼지 않았다.


김창남 회장은 협력업체 등록을 하려고 하는데 실적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토로하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물론 협력업체가 실적과 자본력, 기술력, 신인도가 있어야 되겠지만 그 외적인 부분도 있다"면서 "그런 것들은 포기하지 말고 꼭 도전하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김 회장은 "남영건설은 협력업체에 등록하면 회사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 "이는 협력업체가 잘 돼야 남영도 잘되고 발주처가 편안해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BTL사업에 납품단가가 맞지 않아 고전을 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 회장은 강한 어조로 답변을 이어갔다.


김 회장은 "현재는 건설업은 물론 제조업 등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수익률이 악화되고 저가공사 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사업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갈수록 환경은 열악해지는데 협력업체도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원가절감을 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하는 등 맞춰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회장은 내년에는 민간자본사업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 주류에 따라가지 않는다면 갈수록 참여기회가 감소하는 만큼 민간자본 사업에 도전해볼 것을 조언했다.


여성경제인협회 광주전남지회 김향덕 회장은 "10여년간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남영건설의 열정과 도전정신은 여성경제인들이 본받아야 할 귀감이 됐다"면서 "적극적인 격려의 말과 벤치마킹을 통해 도전하는 열정을 배워가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윤명희 건설분과위원장(가산종합건설 대표)도 "건설업에 종사하는 30여명의 회원들에게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건설업 종사자들이 돌파구를 찾고 대형건설회사와 협력관계가 맺어지는데 좋은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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