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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하정우, 충무로가 가장 사랑하는 배우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최근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는 누구일까? 대규모 상업영화와 저예산 독립영화, 주연과 조연 및 단역 등을 가리지 않고 매년 대여섯 편씩 출연하는 이 배우는 흔히 말하는 '꽃미남' 배우도 아니고 한류스타도 아니다. 바로 배우 하정우 이야기다.


하정우는 요즘 세 편의 영화 때문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국가대표' 홍보 때문에 뒤늦은 인터뷰를 소화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한일 합작영화 '보트' 일본 개봉에 맞춰 도쿄에 다녀왔다. 동시에 이윤기 감독의 차기작 '티파니에서 아침을'을 촬영하고 있다.

하정우의 일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전국 5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김윤석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될 '황해'(가제) 출연도 확정지었다. 또한 '삼거리극장'의 전계수 감독이 연출하고 강혜정과 주연을 맡은 '러브 픽션'에도 캐스팅됐다.


이미 올 한해 '보트'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국가대표' 등 세 편에서 연기를 선보인 하정우는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쉼 없이 달릴 예정이다.

충무로의 영화제작자와 영화감독이 하정우에게 애정공세를 보내는 이유는 30대 초반의 배우 중 그만큼 남성적인 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하정우의 연기력은 주연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를 포함해 '추격자' '멋진 하루'를 통해 널리 인정받은 바 있다. 그의 재능에 전도연, 김윤석 등 연기파 배우들도 찬사를 보냈다.


한두 작품으로 스타가 된 배우들이 차기작으로 고르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과 달리 하정우는 '추격자'로 스타덤에 오른 뒤에도 '비스티 보이즈'와 '멋진 하루'에 바로 출연을 결정했고 '울학교 ET'에 카메오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는 '노 개런티'로 출연을 자청해 색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코미디와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누비는 건 하정우에 대한 호평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하정우는 '국가대표'에서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다시 고국을 찾은 스키점프 선수 차헌태 역으로 출연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서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연기자들과 어울려 믿음직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입양인 출신 스키점프 선수라는 설정에 맞게 그는 뛰어난 영어 실력과 스키 실력을 선보이는 한편 반항적인 성격과 여린 내면을 동시에 연기해내며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정우의 정력적인 연기 활동은 수애와 출연 중인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황해' '러브픽션'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 때문에 하정우를 향한 충무로의 구애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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