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건강 악화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최경환 비서관은 3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통령님은 현재 매우 편안한 상태로 쉬고 계시다. 사람을 정상적으로 알아보고 반응도 하며 모든 건강수치 역시 정상"이라고 전했다.
"향후 몇 일이 고비"라는 식의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한 감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언론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묘사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라며 "건강이 악화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상태가 고비를 맞고 있단 관측은 지난달 23일 폐색전증이 생겨, 벗었던 인공호흡기를 다시 착용하면서부터 불거졌다. 그러다 29일 기관지절개 수술을 받고 1일에는 투석 중 혈압이 크게 내려간 것으로 알려지자, 상태가 위중한 것 아니냐는 보도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해 폐렴 진단을 받은 후 오늘(3일)로 3주째 이 병원에 입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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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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