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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새 수익원 찾기 '동분서주'

삼성·메리츠화재 등 '집보험' 잇따라 상품 출시
장기·자동차보험 포화 판단··· '저변확대 기대'


손해보험사들이 주택화재보험 등 일반손해보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벗어나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가지 위험을 보장해주는 이른바 '집 보험'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3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지난달 7일 화재와 폭발, 붕괴, 도난, 실화배상책임과 가전제품 고장수리비, 인터넷해킹손해까지 커버하는 가정ㆍ생활보장보험 '애니홈(any home)'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화재는 물론 붕괴와 가정생활배상책임 등 기존의 전통적 위험은 물론 실화배상책임ㆍ가전제품고장수리비용ㆍ전기단전사고ㆍ현관 잠금장치 수리 등의 긴급수리비용을 보장해준다.


특히 '경과실로 인한 실화배상책임'까지 최대 5억원을 보상한다. 지난 5월부터 전기합선이나 가스불 등의 경과실에 대한 배상책임을 부담하도록 법률이 개정된 것을 상품에 반영했다.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해킹 예금인출손해'를 보상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현관출입문 자물쇠를 열 수 없어 조치 또는 수리한 비용과 건물유리파손ㆍ배관누수 피해, TV나 냉장고ㆍ세탁기 등 가전제품 고장수리 비용도 가입조건에 따라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메리츠화재도 최근 재산손해는 물론 상해ㆍ배상 책임 등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하나의 증권으로 보장하는 '스위트홈 종합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태풍이나 홍수ㆍ폭설 등으로 도배나 장판을 바꿀 경우 그 비용을 보상하고 전화금융사기 '보이스 피싱'에 대한 보장도 추가했다.


현대해상은 화재를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화재배상책임담보특약'을, LIG손보는 1회 납입으로 보험기간(1∼3년) 내내 화재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주택화재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도 오는 10월 기존 일반보험상품을 리뉴얼해 가정생활보험을 시판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인 에르고다음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에 상해ㆍ질병ㆍ비용ㆍ책임ㆍ화재ㆍ도난보험 등 6개 보험상품에 대한 보험업 허가를 신청했다.


이처럼 손해보험사들이 일반보험상품 시장으로 눈을 돌린 데는 그동안 주력 상품이었던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이 온라인 시장 등의 확대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가정ㆍ생활보장보험은 고객의 각종 리스크를 덜어주는 보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소비자 저변 역시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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