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점·광복점 놓고 상권다지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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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신세계의 백화점 상권 경쟁이 올 하반기 서울과 부산 등 전국에서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우선 8월 중순 신세계가 영등포점을 재개점하면서 롯데와의 일전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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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업체는 백화점간 거리가 떨어져있고, 차별화 전략을 쓰기 때문에 경쟁관계로 보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3일 "우리는 이번에 개장하는 영등포점을 고급 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롯데의 경우 젊은이 취향에 맞춰 운영하는 만큼 크게 부딪칠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영등포 역사에 자리한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영등포 상권의 맹주로서 롯데백화점을 키울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젊은이들을 겨냥한 영업전략을 적극 구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측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두 백화점간 경쟁은 피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최근 신세계 영등포점 재개장을 의식해 현재 8층규모인 지점을 10층으로 확대하는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할구청에서 아직 재증축 허가가 나지는 않았지만 10월쯤이면 리모델링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롯데와 신세계간 숨막히는 '영등포 대전'이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롯데의 '아성'인 부산에서도 양측은 불꽃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올초 신세계가 세계 최대 매장인 '센텀시티점'을 부산에 오픈하면서 양측간 부산 대전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신세계는 개장이후 3개월만에 매출 16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의 선전에 롯데측은 의미를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맞설 '대항마'도 키우고 있다.올해말 개점하는 부산 광복동의 광복점이 바로 그것.롯데는 광복점을 부산본점, 동래점, 센텀시티점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광복점은 오는 2014년까지 총 107층으로 지어지며 1층부터 8층까지 백화점이 입점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아성인 부산에 신세계가 세계 최대규모의 백화점을 오픈한 것 자체가 양측간 대결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양측간 경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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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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