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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일해도 알바비가 3배?

한국과 일본의 아르바이트비 차이가 같은 업종의 일을 하더라도 2배 넘게 차이났다. 각국의 수도인 서울과 도쿄에서의 아르바이트비는 최고 3배의 격차를 보였다.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포털 알바천국(대표 유성용 www.alba.co.kr)이 양국의 근로 문화와 환경을 단순화해 '최저임금'과 '아르바이트 시급'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일본 최저임금과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2.3배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의 올해 최저임금은 4000원이며 일본의 2009년 전국평균 최저임금은 한화 9200원 정도이다.(이번달 30일자 원-엔 환율1303.37원 적용)


현재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도쿄로 766엔이다. 하지만 실제 도쿄 중심부의 시급은 대부분 900엔부터 시작한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 40시간 기준으로 약 245만원이 되고, 우리나라는 83만 6천원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물론 양국의 직업문화를 무시한 단순 임금 비교로는 한계가 있다. 일본 아르바이트의 특징은 지역별, 산업군별로 최저임금이 차등 적용되고 있어 일괄 적용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법적으로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시급이 25% 올라간다. 대졸초임과의 임금격차도 38%정도로 국내의 154%보다 적어 직업으로 아르바이트일을 선택하는 '프리터족'이 많다.


유성용 알바천국 대표는 "일본의 자발적 프리터족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생계형 중심의 비자발적 프리터족이 보다 현실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시급이 높아지면 자발적 프리터족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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