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반짝이는 주식이 더 많다
WGC(세계 금협회) 매니징디렉터 제이슨 타우슨트가 최근 투자자들이 SPDR 펀드에서 돈을 빼 주식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애널리스트들이 SPDR을 비롯한 금ETF 환매가 거세지는 것이 자칫 금값 하락을 부추길까 염려하고있다고 전했다.
중국증시가 버블론에 휘청거리는 모습을 노출하긴했으나 뉴욕증시를 비롯해 글로벌증시가 강한 실적장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1분기 어닝시즌에는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품가격 급등에 맞물려 금투자 매력이 덩달아 부각됐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일본과 유로존이 디플레 상태로 돌입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상반기 품목을 불문하고 무섭게 치솟던 상품가격 급등세는 이제 찾아볼 수 조차 없다.
'뜰 품목만 뜨는' 이성적 장세에 변동성 확대까지 맞물려 '묻지마 금투자'는 언감생심이다.
최근 금값 약세에 세계 제일의 금 소비국가인 인도의 금매입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예년만 못한 수준이어서 금값 상승을 촉발시킬 정도는 아니다.
붐베이 금협회는 7월 인도 금수입량은 8~10톤 정도로 6월 수입량인 24톤의 절반도 채 되지않는다고 밝혔다.
일부 딜러들은 900~920달러대에서는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급락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각 현재 싱가폴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COMEX 8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4달러(0.15%) 오른 93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상승과 달러약세, 유가 반등을 비롯해 금값 반등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나 금에서 멀어진 투심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금값도 지지부진한 하락국면을 탈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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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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