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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금 '팔자' 수면위로..금값 끌어내릴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2~3년내 403톤 처분계획..단기 급락요인보다는 급등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

작년말부터 소문으로만 무성하게 떠돌던 IMF 금매도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IMF 전략정책부문팀장 레자모하담이 "신규 자금원을 충당하기 위해 금매도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중앙은행간 매매시스템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90년대말 아시아 IMF 구제금융 사건이후로 글로벌 경제가 상승괘도에 오르면서 IMF는 이렇다할 돈놀이(?)를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와중 2007년말부터 전세계가 금융위기에 허덕이며 동유럽권을 중심으로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자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IMF가 보유한 금을 매도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난무했다.


레자모하담은 금번 IMF의 403톤 금매도는 현재 유럽중앙은행간 금매매 규정하에서 2~3년의 시기를 두고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금매각 소식이 자칫 단기 금시세를 교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겠으나, IMF의 금 팔자 움직임이 본격화된 이상 금값 상승에는 확실한 제동이 걸린 것은 분명하다.

특히 지난 2004년 체결된 중앙은행간 금매각협정(CBGA, Central Bank Gold Sales Agreement)이 오는 9월로 종료되고 10월부터는 새로운 CBGA가 출범할 예정이어서 8년간 금값 상승랠리가 막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기관이 금값 1000불 재돌파 전망을 내놓은바 있지만 투심이 흔들릴 경우 현재가 금값랠리릐 꼭지가 될수 있으니 금 투자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IMF는 현재 10340만 온스(3217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일 금현물가격(온스당 928.3달러)으로 환산할 경우 959억7588만달러에 달한다.


애널리스트들은 IMF가 금을 매각할 경우 상대거래자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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