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왕지혜, 연이은 낙마사고에도 연기열정 '후끈'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왕지혜가 연이은 낙마사고에도 꿋꿋이 촬영장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MBC주말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극본 곽경택 한승운 김원석·연출 곽경택 김원석·이하 친구)에서 진숙 역을 맡고 있는 왕지혜는 지난 29일 경기도 문산의 한 승마클럽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말을 타고 가다 말의 몸부림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장면에서는 천천히 말을 몰고 가는 것이 주된 상황이었지만 출연한 말이 긴장을 한 탓인지 수차례 ‘몸부림’을 친 끝에 왕지혜가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두 번 연속해서 일어났다.

말이 달리는 상황이 아니었고 단단하지 않은 산길 바닥이었지만 사람 키 만한 높이의 말 등에서 두 번이나 떨어졌기 때문에 모든 스태프들이 긴장했지만 오히려 왕지혜가 “괜찮다”며 촬영에 적극 참여, 모두를 안심시켰다는 후문.

연출을 맡고 있는 곽경택 감독은 “말에서 떨어지면서 충격이 적지 않았을 것이고 무선 마이크 수신기를 찬 자리에 충격이 심했을 텐데도 담당하게 촬영에 임해줘 고맙고 기특했다”며 “신인답지 않은 근성을 가진 배우”라고 칭찬했다.

한편, 준석(김민준 분)과 동수(현빈 분)의 삼각관계에 상택(서도영 분)까지 진숙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며 멜로 라인에 흥미를 더하고 있는 ‘친구'는 ‘남자 드라마’라는 편견을 털어내며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