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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연예패트롤] 영화 '해운대'에서의 하지원은 진짜 배우다.
항상 최고만을 추구했던 그가 이번 영화에서 만큼은 영화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최고 자리'를 살짝 내준 것.
최고자리는 이 영화에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에게 고루 넘겼다. 바로 해양구조대원인 만식의 동생 형식(이민기 분)과 휴가를 즐기러 온 삼수생 이희미(강예원 분) 커플, 쓰나미를 예고한 해양지질학자 김휘(박중훈 분)와 이혼한 아내 이유진(엄정화 분) 커플, 그리고 회집 주인 최만식(설경구 분)등에게 '최고'를 넘긴 것. 그리고 자신은 영화의 큰 맥을 잡아가는 무허가 회집주인 강연희로 분했다.
강연희는 시장통에서 무허가회집을 운영하면서 가슴 한곳에는 풀수 없는 응어리를 안고 살아가는 또순이다. 이 또순이는 거센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지만, 아름다운 여인의 향기도 갖고 있는 상반된 캐릭터다. 따라서 매우 어려운 내면연기를 펼쳐야 하는 캐릭터 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는 윤제균감독을 믿고 따랐다. 적절히 자신을 희생하며 주변 인물들의 연기가 돋보일수 있도록 '깨소금 양념'을 더해줬다. 한마디로 튀지않으면서도 자신의 역할을 100%이상 완수해 준 것.
이같은 상황이 평소 '원톱' 혹은 '투톱'영화에만 출연했던 그로서는 아쉬운 대목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영화 촬영 현장이 너무나 재미있었고, 모두들 최선을 다하는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연기'라면 그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그이지만 영화의 진정성을 살리기위해 자신을 절제하고 자제했던 것.
또 그를 아쉽게 했던 대목은 영화에 대한 마케팅 초점이 한국 최초의 '웰메이드 CG'와 '16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투자금' 등 '영화의 규모'에도 집중됐다.
왠만한 영화라면 '연기자 하지원'에게 홍보가 맞춰지겠지만 '해운대'는 마케팅에 있어서만은 하지원을 많은 연기자중 한명으로 여겼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이 역시 '영화의 흥행'을 위한 절묘한 선택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윤제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하지원씨에게 가장 미안하다. 그는 내가 힘들때(영화 '낭만자객' 참패 후) 가장 먼저 달려와 '언제든지 함께 일을 하자'며 나의 기를 살려줬고, '해운대' 촬영에 최선을 다한 후에야 다른 작품에 참여했다"며 "그래도 우리는 그에게 해준 것이 없다. 그는 많은 주인공중 한명일 따름이다. 하지만 그는 '해운대'에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줬다. 그가 '해운대'의 중심축이 돼서 극을 이끌어줌으로써 다른 연기자들의 연기가 돋보일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부산 사투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윤제균 감독의 요청을 기꺼이 수용, 사투리 습득에 최선을 다했다. 부산출신 연기자와 숙식을 함께하면 사투리연기에 매진했고, 대본이 모두 헤질정도까지 읽고 또 읽으며 연기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그는 "연기자라면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진정성있는 연기를 위하는 길이라면 그 어느 역할도 잘 해내야 한다. 요즘 영화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마치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단역 출연도 마다하지 않는 안성기의 분위기가 배우 하지원에게 느껴진다. 이제 그는 작품에 완성도가 자신에 대한 만족을 우선한다.그래서 영화팬들은 그를 이제 '스타 하지원'으로만 보지 않는다. '연기자 하지원' '배우 하지원'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하지원은 김명민과 함께하는 박진표감독의 '내 사랑 내곁에'에서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랑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주고, 희생하는 한 여인의 감동스토리가 '배우 하지원'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올 가을 또 다른 하지원을 보여주기위한 막판 담금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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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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