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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문화대출 등 '新 개척지' 눈독

경기침체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은행들이 그 동안 애써 외면했던 분야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및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은 문화대출 등 새로운 대출상품이나 그동안 외면했던 산업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블록버스터 드라마 '아이리스'에 제작비 40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신한은행도 '신한 문화컨텐츠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한류방송컨텐츠론'을 통해 6건의 대출을 실시했다.

하나은행은 이미 문화상품대출인 하나시네마론 등을 통한 134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렸다.


이 외에도 시중은행들은 올 1ㆍ4분기 제조업체들의 시설투자 부진 및 자체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로 인해 대출을 받지 않자 서비스업쪽으로 눈을 돌려 대출액을 늘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예금은행들은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 예술 분야에 3106억원을 대출해줬다. 전분기대비 20%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4ㆍ4분기 1311억원을 대출을 회수했던 분야인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업에 대해 올 1ㆍ4분기에만 366억원 대출을 해줬다.


교육서비스업에 대한 대출도 지난해 4ㆍ4분기 322억원에서 올 1ㆍ4분기에는 1179억원으로 대폭 증가시켰다.


반면 전통적인 대출처인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올 1ㆍ4분기에 전분기대비 32%나 줄였고 건설업 대출도 전분기의 절반 수준인 883억원으로 축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경기침체기에 서비스업 대출에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정부의 서비스업경쟁력 강화 방안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인 대출분야보다는 문화, 예술, 신기술 등을 포함해 새롭고 수익기반이 안정적인 분야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문화대출상품도 정부기관의 보증이 붙는 경우가 많아 은행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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