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6만7091건 신고..서울19%·경기14%·인천43% 줄어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자료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수도권 거래량이 가장 낮은 것이다.
이는 시장 양극화 현상에 따라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국토부 올 상반기 수도권아파트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20만9818건)보다 20% 줄어든 총 16만709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과 2006년에 비해서도 각각 10%, 37% 가량 거래가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은 올 상반기 5만80건이 거래돼 전년동기대비 19%인 1만2005건이 줄었다.
노원구가 6554건에서 2982건으로 급감했고 강서구가 4881건에서 2066건, 도봉구가 3566건에서 1232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1만2997건에 비해 14% 줄어든 9만7314건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의정부가 지난해 상반기 8631건에서 1525건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부천시가 8063건에서 3929건, 안성시가 4317건에서 816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인천 역시 2008년 상반기에 비해 43%(1만5149건) 급감한 1만9697건으로 집계됐다.
면적별로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12만918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만3659건에 비해 30% 급감했다. 반면 중대형은 3만7909건으로 전년동기의 2만6159건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올 들어 경기회복 기대감 때문에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소위 검증된 지역이나 기존 인기지역에 몰리면서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났다"며 "특히 소외지역 거래가 크게 줄면서 전체 거래량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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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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