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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갈치판매는 선주문 후어획


“방송을 보시는 지금도 여러분이 드실 갈치는 아직 바다 속에 있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문래동 GS홈쇼핑 스튜디오. ‘제주 당일바리 생물 갈치’(3만9900원) 판매 방송 중 쇼핑호스트의 설명이 한창이다. 무더운 여름철 갈치를 더욱 신선하게 배송하기 위해 고객의 주문을 먼저 받은 후 바다에서 어획해 가정으로 곧바로 배송한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가 넘는 불볕 더위가 시작되자 유통업계의 신선식품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GS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장마가 막바지에 이른 이번 주부터 하절기 배송 전쟁에 돌입하고 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생물갈치의 경우 방송 후 산지에서 갈치나 전복을 잡아 선별과 포장을 거쳐 배송, 다음 날까지 신선한 상품을 전국에 배달한다.


단, 이 방법은 기상에 따라 상품 확보를 하지 못해 방송이 갑자기 취소되거나 소비자들에게 배송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추가되는 위험 부담이 있다. 실제 지난 20일과 21일 각각 방송 예정이던 ‘완도 활전복’과 ‘제주 당일바리 생물 갈치’는 산지의 집중호우로 출어가 불가능해 방송 당일 양념 갈비로 교체되기도 했다.


GS홈쇼핑은 QA팀을 중심으로 여름철 배송 특별 관리 활동에 들어가는 한편 현장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품 샘플링 검사를 확대하고 식품 배송 박스에 정기적으로 ‘디지털 로그’라는 온도 기록계를 설치해 시간 별로 박스 안 온도를 기록 중이다. 고객이 상품을 받을 때까지 박스 안 온도가 유지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또 식품 공급 협력업체에 위생이나 신선도 유지와 관련된 주의 환기 공문도 수시로 발송하고 구매 고객이 식품 구입 후 보관 상 실수로 위생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 포장시 취급주의 안내장도 동봉하고 있다.


김대열 GS홈쇼핑 식품팀장은 “소비자들이 더욱 신선한 식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선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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