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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터미널 매각 순탄치 않다" 입찰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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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매각입찰에 롯데·현대백화점·코아FG 등 3개사 참여

서울 강남고속터미널(강남터미널) 매각입찰에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코아FG 등 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8일 마감됐다.


하지만 입찰 마감에도 불구하고 강남터미널 매각 작업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는 강남터미널 재개발을 위해서는 현재 터미널내 입주한 상인보상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서울시의 이 건물에 대한 개발계획도 확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같은 산적한 현안들이 마무리되려면 최소 5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장기적인 개발계획에 대한 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강남터미널 인수에 나설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강남터미널 개발에 따른 금융비용만 30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9일 "일단 탐나는 부분이 있어 인수의향서는 제출했지만, 사실 인수후 개발을 하는데 최소 5년가량이 소요될 것이다.이는 그만큼 개발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 리스크가 불가피하다.자금여력이 있지 않는 이상은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최소 금액을 제시했다"며 "메리트는 많지 않다고 판단하지만 경쟁업체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위해 입찰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남터미널의 주요 주주는 금호산업(38.74%)외에 한진(16.67%), 천일고속(15.74%), 한일고속(11.11%), 동부건설(6.17%) 등이다.


한편, 금호측과 매각 주간업무를 맡은 맥쿼리는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뒤 오는 3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후 최종 가격 조율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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