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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금통위의사록에 담긴 출구전략<우리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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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레인지> 109.60~110.20


전일 대비 보합으로 출발한 국채선물 시장은 BSI의 상승에 따른 경기 회복에 대한 부담과 주 후반 발표될 6월 산업활동 동향의 개선 가능성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약보합권에 머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공격적인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소폭 순매수로 전환한 점과 파워스프레드 발행설로 선물 매수세가 강화된 가운데 상승 반전, 전일 대비 6틱 상승한 109.96으로 장을 마감하였다.

◆ 미 주택 가격 상승 = S&P에서 발표하는 주택가격지수가 거의 3년 만에 전월 대비 상승 반전하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1% 하락하였으나 최근 하락 폭 중에서는 가장 작은 수준이었고 시장의 예상 보다도 양호한 수준이었다. 상승 추세가 조금 더 이어져야 본격적인 주택 시장의 회복에 대해 논할 수 있겠지만 전일 발표된 6월 신규주택판매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향후 주택가격의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경우 소비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경기 회복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와 마찬가지로 자산 가격의 거품 형성에 대한 FRB의 우려도 점차 커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 금통위에서 출구전략 언급 = 전일 공개된 6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은도 자산 가격의 거품 형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이에 따른 부동산 과열 현상에 대해 금통위원들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자산가격 거품 형성에 따른 비용이 장기불황에 따른 비용보다 작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화정책의 초점이 경기 회복에 맞추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나 단기적으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자산가격 급등 현상을 방치할 수 만도 없어 미시적인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은 큰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6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정책금리 동결이 이루어졌으나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은 국채선물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비록 소수의견일 수 있고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전제를 달고 있기는 하지만 출구전략의 시행이 결국은 정책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으며 정책금리의 실제 인상 시점이 연기된다 하더라도 시장에 선반영되는 속도는 이 보다 훨씬 빠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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