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9일 대구은행의 순익 확대가 3·4분기 이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정기예금 및 금융채 만기 도래분이 각각 3조3050억원, 4900원에 달할 것"이라며 "현재 금리 수준으로 가격 재평가(리프라이싱)할 경우 순이자마진(NIM)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을 내놨다.
임 애널리스트는 "또 경주방패장, 경북도청 이전비 등 공공성 자금에 의한 저원가성 예금 유치도 순이자마진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분기 감소했던 건설·조선업종 위주의 구조조정에 의한 충당금 비용 부담도 3분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임 애널리스트는 "월별 신규 부실여신도 감소하고 있어 추가적인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낮다"며 3분기 이후 순익 확대를 예상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63.4% 증가한 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개선 요인으로는 ▲순이자마진 개선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경상적 이익 감소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 ▲원화·기업·가계대출 증가율 회복 등이 꼽혔다.
대구은행의 2분기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전분기 대비 0.43% 개선된 13.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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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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