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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에 맞서 조직 재정비"(종합)

기업사업단 신설...법인시장 공략에 주력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하반기 통신시장에서 KT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전략조정실장(CFO)은 2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KT와 본격 경쟁을 위해 '기업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자회사들과 힘을 합쳐 KT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어 "기본적으로는 기존 시장에서의 소모적인 경쟁보다 질적 경쟁을 통한 전체 컨버전스 분야의 파이를 키우는 쪽에 초점을 둘 것이며, 법인 시장에 보다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아직은 KT합병에 따른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0.5%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컨버전스사업을 신 성장동력의 핵심 키워드로 설정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관련, 장 실장은 "해외사업에 있어 기존 이동통신사업(MNO) 중심의 대형 M&A 보다는 ICT기반의 컨버전스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변화를 설정했다"며 "MNO 투자도 가능성 차원에서 열려있지만, 진행되더라도 작게 시작해 빠르게 키운다는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카자흐스탄 모바일텔레콤서비스에 대해서는 "사업성을 검토하는 수준"이라며 "SK텔레콤 가치에 긍정적일 때만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애플의 휴대폰 '아이폰' 도입과 관련, "아이폰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스마트폰 시장상황과 고객 니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SK텔레콤의 올해 현금배당은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해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이뤄질 전망이며, 작년 현금배당은 9400원이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의 가입자 유치전속에서 1조원 가까운 마케팅비용을 지출했지만 5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선방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 매출 3조679억원, 영업이익 5534억원, 당기순이익 3116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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