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월 주택지표 개선, 기업실적 부진에도 경기회복 자신감
달러화가 유로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택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자자들의 리스크 회피심리가 완화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4240달러로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한때 1.4299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6월3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뉴욕다우지수가 마이너스존에서 움직이며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와 1.42달러 부근에 머물렀다.
미 6월 신축주택매매건수는 전월비 11.0% 증가해 지난 2000년 12월 이후 8년만에 대폭 늘었으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95.20엔대까지 올랐다가 크로스엔 상승이 무거워지면서 주춤했다. 이어 미국 6월 신축주택매매건수가 개선되면서 한때 95.39엔에 고점을 찍어 7일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일본내 은행 관계자는 "예상보다 저조한 미국 기업결산을 대부분 소화해 투자가들은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차익실현성 매도가 나오면서 미국 주가가 불안정해졌으나 이와 함께 외환시장에서도 차익실현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전주말대비 상승하면서 금리차를 이용한 엔화 매도도 눈에 띄었다.
유로·엔 환율은 3일 연속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135.50엔~135.60엔 수준에서 마감했다. 2분기 결산이 예상치를 웃돈 기업들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허용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따라서 비교적 금리가 높은 유로화를 사고 저금리인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나온 것.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미국 6월 신규주택 판매 호전에 따른 안전통화 수요 감소로 유로화대비 7주만에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며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등으로 보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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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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