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지분 10%보유 대주주..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제소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으로부터 고발당한 쿠웨이트의 한 투자은행 회장이 26일 갑자기 사망했다.
이날 로이터, AFP 등 주요 통신은 쿠웨이트의 '알 라야 인베스트먼트'의 회장인 하젬 알 브라이칸 회장(37세)이 자택에서 권총을 사용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알 라야 인베스트먼트'는 씨티그룹의 지분 10%를 보유한 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전날 미국 SEC는 알 브라이칸 회장과 '알 라야 인베스트먼트', 쿠웨이트 프로젝트 컴퍼니(KIPCO)의 자회사인 '유나이티드 걸프 뱅크', 'KIPCO 자산관리(KAMCO)' 등 3개 회사를 허위 매수주문을 통한 부당이익 취득 혐의로 뉴욕 연방법원에 고발했다.
특히 KIPCO는 쿠웨이트 통치가문인 '알 사바흐' 패밀리의 고위인사와 관계가 있으며 자산규모로 쿠웨이트 최대 투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주 미국 SEC는 고발장에서 알 브라이칸 회장과 그와 연결된 회사가 두 미국회사 주식거래로 500만 달러의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KAMCO와 '유나이티드 걸프 뱅크'의 관계자는 미국의 두 회사 '하르만'과 '텍스트론'의 주식거래에서 어떠한 이익도 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두바이의 슈아 증권의 모하메드 야신 사장은 "슬픈 소식이다. 이번 위기는 걸프지역과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품위를 잃었다. 각자 압박감을 해결하는 능력에는 차이가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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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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