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재산기부와 관련, "나는 내 자신에 대한 약속, 그렇게 하는 것이 나는 내가 갈 길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진행자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제20차 특집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이건 뭐 시점은 지금이 되었지만 이 결정한 것은 오래 전의 일이다. 저는 이런 것이 내가 내 놨으니 여러분도 내놔라 이런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제가 매우 가난해서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장사를 할 때에도 우리 어머니께서는 지금 어려워도 니가 나중에 커서 남을 도울 수 있는 형편이 되면 아낌없이 그들을 위해서 하라고 이렇게 늘 우리한테 가르치셨다"면서 "그래서 기업을 떠날 때, 벌써 그런 마음을 가졌고, 1995년 제가 책을 쓸 때 이미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이제 행동으로 옮긴 것을 늘 정치적으로, 혹시 오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하다가 이제 대통령이 되었으니까 특별히 정치적으로 이용할일도 없잖아요"라면서 "오해를 안 할 때가 되어서 내가 실천을 했기 때문에 저는 가뿐한 마음을 갖고요. 우리 가족들도 아주 가벼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어려울 때에 우리가 지도층의 기업이나, 여러 계층에 있는 분들이 우리가 이제 선진일류 국가가 되려면 이런 문화도 다뤄야 되지 않느냐"면서 "GDP, GNP만 올랐다고 해서 일류국가가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은 언뜻언뜻 하게 되죠"라고 언급하며 기부문화의 확산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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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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