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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李대통령 재산기부 관련 송정호 위원장 언론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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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명박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재산의 사회 기부와 관련해서 지난 3월 설립된 재단법인 설립 추진 위원회의 위원장 송정호입니다.

다음부터 위원회라고 약칭하겠습니다.

위원회가 지난 4개월간 논의해서 확정한 기부 방안과 절차, 그리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대통령께서 출연하는 재산은 서울 서초동 소재 영포빌딩을 포함한 총 6건의 건물과 토지 등입니다.

한국감정원의 감정 결과 총 331억4,200여만 원 규모입니다.

기부 방안은 장학 및 복지재단 설립을 통한 사회기부로 결정하였습니다. 재단법인의 이름은 재단법인 ‘청계’로 결정하였습니다.

청계는 맑고 깨끗한 시냇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인데, 청계는 대통령께서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하기 전부터 쓰던 호입니다.



재단법인 청계는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 및 복지와 그와 관련된 사업을 수행할 것입니다.



재단법인 청계를 설립하게 된 배경과 경과, 그리고 향후 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2007년 12월 7일 대통령 선거 당시 “우리 내외가 살아갈 집 한 칸이면 족하며, 그 외 가진 재산 전부를 내 놓겠다”면서 “대통령 당락에 관계없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께서 이런 의사를 처음 밝히신 것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1995년 발간한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통해서였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그 이후에도 오랜 기업인 생활을 끝내고 공인으로 나설 때부터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러주지 않겠다”고 말씀해 오셨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특히 재산의 사회기부는 가난에 고생하시면서도 아들을 바르게 키워주신 어머니와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또한 어려운 청소년의 학업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합니다.
이는 대통령께서 공인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일관성 있게 추구한 정책이자 삶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대통령께서는 서울시장 시절에는 시 예산을 절약해서 하이 서울 장학금을 만들어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업을 도왔습니다.


시장 시절은 물론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월급 전액을 저소득층 자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가정형편 탓에 고교와 대학 진학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개인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회 활동의 경과입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되었습니다.


출범 당시 대통령께서는 모든 일을 위원회에 위임하면서 “다만 정치적으로 곡해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위원회는 3월 4일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회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면서 대통령의 뜻을 구현할 가장 좋은 방법과 절차 등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였습니다.


위원회는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재산 기부가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서민을 걱정하는 순수한 손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적절한 시기와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아울러 법인의 명칭, 출연 재산에 대한 검토와 감정 의뢰, 그리고 법인 임원 확정 등 실무적인 일들을 병행하였습니다.


재단 설립에 대한 발표가 다소 늦어진 것은 어렵고 깨끗하게 모은 한 개인의 소중한 재산이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여러 방법에 대해 심사숙고를 거듭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위원회는 법인설립 신청서를 관계 기관에 제출하고 허가서를 받는 즉시 대통령의 출연 재산을 법인명의로 이전할 것입니다.


또한 법인 허가 후 3개월이 걸리는 각종 절차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로 앞당겨 최대한 빨리 이행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원회는 국민 여러분께 두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대통령의 재산 기부는 돈이 없어서 공부를 포기하거나 가난을 대물림 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지론과 마음에서 나온 행위입니다. 이러한 선의에 대해서만큼은 존중하고 신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재산기부가 지닌 의미를 한번쯤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간곡히 기대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당선 직후 “저의 작은 재산은 저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 근로자와 가족의 헌신, 우리 사회의 덕분이다. 제 성취를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씀한 바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재산을 존중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원칙이자 가치입니다.

기업의 이윤 추구와 개인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것은 나라의 발전과 활력을 위해서라도 양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를 전제로 하되 우리 사회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과 실천이 절실합니다. 이는 꼭 많은 재산과 권력, 그리고 명예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시절의 대통령의 도와준 분들도, 바로 조그만 가게의 주인과 헌책방 아저씨, 그리고 시장 아주머니들이었습니다.


이제 대통령께서는 물질적 욕심이 없을 것으로 믿습니다. 오직 성공한 대통령으로서 성공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욕심 하나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위원회는 국민의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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