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4척, 글로벌 마케팅 성과
중견 조선업체인 성동조선해양이 선박건조 수주 가뭄속에 7월에만 4척의 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5일 저녁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000DWT급의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그리스선사로부터 같은 급의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선박 가격은 척당 7000만달러 이상이며, 길이 274m, 폭 48m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수에즈막스급) 최대 규모급 운반선이다. 오는 2011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이후 꽉 막혔던 ‘수주가뭄’을 말끔히 해소했다.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주 잔량은 총 84척(63억달러)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첫 선박 수주 및 2007년 최초 선박을 건조한 신생업체 성동조선해양은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09 노르시핑(Nor-Shipping)’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 국제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열띤 수주전을 벌였다.
이를 통해 회사는 유럽과 아시아의 4~5개 선사와 신규 선박 건조를 위한 건조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여러 가지 현안 및 구체적인 조선에 대해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경기가 안정된 후 선박을 발주하면 선박 가격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 시점인 올 하반기에 선주들의 선박 발주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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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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