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선사로부터 15만8천t급 COT 2척
4~5새 선사와 마무리 협상중···추가 수주 기대
경남 통양에 소재한 중형 조선사 성동조선해양이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성동조선해양은 16일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8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선박 가격은 척당 7000만달러 이상이며, 길이 274m, 폭 48m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수에즈막스급) 최대규모급 운반선이다. 납기는 2011년 중순이다.
이로써 성동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이후 꽉 막혔던 ‘수주가뭄’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주 잔량은 총 84척(63억달러)에 이른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09 노르시핑(Nor-Shipping)’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 국제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열띤 수주전을 벌였다.
이를 통해 회사는 유럽과 아시아의 4~5개 선사와 신규 선박 건조를 위한 건조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여러가지 현안 및 구체적인 조선에 대해 마무리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익 성동조선해양 영업담당 상무는 "경기가 안정된 후 선박을 발주하면 선박 가격이 급상승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 시점인 올 하반기에 선주들이 선박을 발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이후 우리 회사의 주력 선종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운임지수(BCI)가 손익분기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 이러한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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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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